Welfarechi

토마스 홉스 인물

상세 설명

토마스 홉스(Thomas Hobbes, 1588~1679)는 영국의 철학자로, 존 로크, 장 자크 루소와 함께 근대 사회계약설의 문을 연 선구자입니다.
그가 살았던 17세기 영국은 왕당파와 의회파의 치열한 내전(청교도 혁명)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이 죽고 질서가 무너진 그야말로 '지옥' 같은 상태였습니다. 이러한 참혹한 전쟁을 직접 목격한 홉스는, 인간이 안전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강력한 국가 권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1. 자연 상태 :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홉스는 국가나 법이 존재하기 전의 원시적인 상태, 즉 '자연 상태'를 가정하는 것으로 논리를 시작합니다.
1) 인간관 : 홉스가 본 인간은 이기적이고, 탐욕스러우며, 오직 자신의 생존과 이익만을 추구하는 존재입니다. 게다가 인간은 체력이나 지능 면에서 서로 비슷하기 때문에, 누구나 서로를 죽일 수 있는 위험을 품고 있습니다.
2) 지옥 같은 사회 : 법도, 경찰도, 재판관도 없는 자연 상태에서 인간은 서로를 끊임없이 의심하고 공격하게 됩니다. 홉스는 이 상태를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War of all against all)”이라고 불렀습니다.
이 상태에서 인간의 삶은 고독하고, 가난하고, 더럽고, 잔인하며, 짧을 뿐입니다. 즉, 언제 죽을지 모르는 극심한 공포가 지배하는 사회입니다.
2. 사회계약과 '리바이어던'의 탄생
인간은 이기적이지만, 동시에 죽음에 대한 공포를 느끼고 안전을 바라는 '이성'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람들은 이 끔찍한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해 한자리에 모여 계약을 맺기로 합의합니다. 그것이 바로 사회계약입니다.
"우리의 모든 권력과 힘을 한 사람 또는 하나의 집단에 전적으로 양도하자. 그 대신 우리는 안전을 보장받는다."
이렇게 시민들의 권리를 통째로 넘겨받아 탄생한 강력한 절대 권력자가 바로 국가(정부)이며, 홉스는 이를 성경에 나오는 거대한 바다 괴물인 ‘리바이어던(Leviathan)’에 비유했습니다. 국가라는 거대한 괴물이 압도적인 힘과 공포를 통해 범죄와 반란을 억누를 때 비로소 사회의 평화와 질서가 유지된다는 것입니다.
3. 절대군주제의 옹호와 근대적 의의
군주의 절대 권력: 홉스는 일단 왕(또는 통치 기구)에게 권력을 넘겨주었다면, 군주가 폭정을 휘두르더라도 국민이 이에 저항하거나 권력을 다시 빼앗을 수 없다고 보았습니다. (로크의 저항권과 정반대 개념입니다.) 질서 있는 폭정이 무정부 상태의 혼란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왕권신수설과의 결별: 여기서 매우 중요한 반전이 있습니다. 홉스는 절대군주를 옹호했지만, 당시 왕들이 주장하던 "왕의 권력은 신이 주신 것"이라는 왕권신수설을 부정했습니다. 군주의 권력은 신이 아니라 ‘백성들의 자발적인 계약과 합의’에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지점이 바로 홉스가 근대 정치철학의 출발점으로 평가받는 이유입니다.

💬 의견 나누기 (0)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