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12 | 이헬로 기자]
- 심평원, 한글날 맞아 만 1~9세 아동 10년간 건강보험 청구자료 분석 결과 발표
- 환자 1인당 연간 진료 건수 4.6건 → 11.2건으로 대폭 증가
- 만 3~5세 진료 청구 급증, 만 7~9세 환자 증가 폭 커… 취학 전후까지 관심 확대
최근 10년간 언어발달지연으로 병의원 진료를 받은 아동과 진료 청구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유행 전후를 비교했을 때 환자 수보다 진료 청구 건수의 증가 폭이 훨씬 가파른 양상을 보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홍승권, 이하 심평원)은 한글날을 맞아 최근 10년간(2016~2025년) 만 1~9세 아동의 언어발달지연 관련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환자 1.5배 늘 때, 진료 청구 건수는 3.6배 급증
분석 결과에 따르면, 만 9세 이하 언어발달지연 환자 수는 2016년 1만 9,031명에서 2025년 2만 5,468명으로 33.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진료 청구 건수는 7만 9,590건에서 32만 5,996건으로 309.6% 급증했다.
코로나19 유행 전후(2016~2019년 vs 2021~2025년) 연평균 수치를 비교해 보면 변화는 더욱 두드러진다. 연평균 환자 수는 2만 789명에서 3만 520명으로 46.8% 증가한 반면, 연평균 진료 청구 건수는 9만 6,090건에서 34만 3,045건으로 257.0% 늘었다. 이에 따라 아동 1명당 연간 진료 청구 건수도 평균 4.62건에서 11.24건으로 약 2.4배 확대됐다.
| 구분 | 2016~2019년 (연평균) | 2021~2025년 (연평균) | 증감률 |
|---|
| 만 9세 이하 환자 수 | 20,789명 | 30,520명 | +46.8% |
| 만 9세 이하 진료 청구 건수 | 96,090건 | 343,045건 | +257.0% |
| 1인당 명세서 건수 | 4.62건 | 11.24건 | +143.3% |
영유아기 넘어 초등 저학년까지… 조기 발견·관심 중요
연령별로는 만 3~5세에서 진료 청구 건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만 7~9세 환자 수의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언어발달에 대한 관심과 의료 이용이 영유아기에 그치지 않고 초등학교 입학 전후 연령대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심평원은 이번 진료 증가의 원인으로 코로나19 시기 의료 이용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 언어발달에 대한 사회적 관심 및 인식 변화, 지속적인 치료 행태 등을 복합적 요인으로 짚었다. 다만 비급여 진료나 의료기관 밖 발달센터 이용 등은 포함되지 않은 건강보험 청구자료 특성상 단일 인과관계 해석에는 유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홍승권 심평원장은 “아이들의 언어발달지연 실태가 확인된 만큼, 이번 분석이 관련 연구자들의 원인 규명 연구를 위한 토대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건강정보를 지속해서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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