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대한민국이 외화가 부족해 국가 부도 직전의 위기에 놓였던 사건으로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으면서 혹독한 구조조정을 겪어야 했다. IMF 외환위기는 한국 사회에 막대한 충격을 주었으며, 수많은 기업들이 부도났고 대규모 정리해고와 실업 사태가 발생했다.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지고, 비정규직이 증가하는 등 고용 시장의 구조가 크게 변했다. 또한, 국민들은 '금 모으기 운동'에 참여하며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기도 했다.

[주요 원인]
1. 과도한 기업 부채 : 1990년대 대기업들이 무분별하게 사업을 확장하면서 해외에서 빌린 돈(단기 외채)이 급증했다.
2. 금융기관의 방만 경영 : 금융기관들이 부실 기업에 대한 대출 심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단기 외채를 장기 대출로 운용하는 등 위험한 경영을 했다.
3. 정부의 관리 부실 : 정부가 금융 시장의 부실을 제대로 감독하지 못했고, 경제 상황에 대한 위기 의식이 부족했다.
[위기 발생 및 진행]
1. 동남아시아 외환위기 : 1997년 태국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에 외환위기가 확산되면서,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에 대한 투자금을 회수하기 시작했다.
2. 외화 고갈 : 투자금 회수로 달러가 급격히 빠져나가면서 한국의 외화보유고가 바닥났다. 기업들은 해외 부채를 갚을 수 없게 되었고, 국가적으로도 외화가 없어 국제 결제를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3. IMF 구제금융 신청 : 결국 대한민국 정부는 1997년 11월 21일, IMF에 긴급 구제금융을 요청했다. IMF는 약 550억 달러를 지원하는 조건으로 기업 구조조정, 공기업 민영화, 금융 시장 개방 등 강도 높은 개혁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