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메이너드 케인스(John Maynard Keynes, 1883~1946)는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 중 한 명으로, 거시경제학의 아버지로 불린다. 그의 이론은 대공황 시기에 기존의 경제학이 설명하지 못했던 문제들을 해결하며 정부의 역할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케인스는 1883년 영국 케임브리지의 중상류층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그의 아버지 존 네빌 케인스 또한 저명한 경제학자였다. 그는 이튼 칼리지를 거쳐 케임브리지 대학교 킹스 칼리지에서 수학을 전공했으나 정식으로 경제학 학위를 받지는 않았지다. 당시 케임브리지의 저명한 경제학자였던 앨프리드 마셜에게서 경제학을 배웠다.
대학 졸업 후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으나, 1908년 케임브리지로 돌아와 강사로 활동하며 경제학 연구를 이어갔다. 제1차 세계대전 중에는 영국 재무부에 합류하여 전시 재정 전문가로 활약, 전쟁 후에는 베르사유 평화 회의에 영국 대표로 참여했으나, 독일에 대한 과도한 배상금 부과에 반대하며 사임했다. 이 경험은 그의 저서 《평화의 경제적 결과(The Economic Consequences of the Peace)》에 담겨 있다.
1925년에는 러시아의 유명 발레리나 리디아 로포코바와 결혼했고 1930년대 대공황을 겪으면서 그는 기존의 고전경제학으로는 불황을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1936년 그의 대표작 《고용, 이자 및 화폐에 관한 일반이론(The General Theory of Employment, Interest and Money)》을 발표하며 독자적인 이론을 정립했다.
케인스는 제2차 세계대전 중에도 정부의 재정 고문으로 일하며 영국 경제 재건을 위해 힘썼고, 전후 세계 경제 질서를 논의한 브레턴우즈 회의에 영국 대표로 참석하여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IBRD) 설립에 기여했다. 그는 1946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주요 이론]
1936 - 고용, 이자 및 화폐의 일반 이론(케인즈 경제 이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