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 부르디외(Pierre Bourdieu, 1930~2002)는 프랑스의 사회학자이자 철학자로, 자본(capital), 장(field), 아비투스(habitus)와 같은 핵심 개념을 통해 사회적 불평등과 계급 재생산을 설명한 인물이다. 그는 이론과 경험적 연구를 결합하여 사회학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르디외의 이론은 사회학뿐만 아니라 교육학, 인류학, 문화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 큰 영향을 미쳤다.
[주요 사상 및 업적]
1. 아비투스(Habitus) : 부르디외의 가장 중요한 개념 중 하나로 아비투스는 개인이 속한 사회적 환경(계급, 교육 수준 등)에 의해 형성되는 습관, 성향, 취향, 행동 양식을 의미한다. 이는 개인의 무의식적이고 내재화된 성향으로, 특정 사회적 지위와 행동을 자연스럽게 연결시킨다.
2. 자본(Capital)의 확장 : 부르디외는 경제적 자본(돈) 외에 사회적 관계를 의미하는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과 학력, 지식 등을 의미하는 '문화적 자본(Cultural Capital)'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그는 이러한 다양한 형태의 자본이 사회적 지위 상승에 영향을 미치며, 특히 문화적 자본이 계급 재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3. 장(Field) : 사회의 특정 영역을 의미하며 정치, 예술, 교육, 경제 등 각 장에는 고유한 규칙과 자원(자본)이 존재해 개인들은 이 안에서 경쟁하며 자신의 위치를 확보하려 한다.
4. 교육과 계급 재생산 : 부르디외는 교육 제도가 겉으로는 평등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문화적 자본을 많이 가진 상류층 자녀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여 기존의 사회적 불평등을 재생산한다고 주장했다. 즉, 학교는 상류층의 문화를 '우수한' 것으로 규정하고 이를 통해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아닌 계급 유지의 도구로 사용된다고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