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는 학자들이 어떤 기준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다양하게 유형화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분류 기준은 지리적 기반과 기능적 기반에 따른 구분이다.

1. 지리적(공간적) 지역사회
지리적 지역사회는 물리적인 영역이나 공간적 경계를 중심으로 정의된다.
- 정의 및 특징 : 특정한 지리적 영역 내에 거주하며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사람들의 집단으로 주로 행정구역(동, 읍, 면, 시, 군)과 같이 지역성을 가장 큰 특징으로 가지며, 주민들은 이 공간 내에서 경제, 교육, 보건 등 기본적인 삶의 기능을 수행한다.
- 유형 : 근린 지역사회(Neighborhood), 도시 지역사회(Urban Community), 농촌 지역사회(Rural Community) 등이 있다.

2. 기능적(비공간적) 지역사회
기능적 지역사회는 지리적 근접성보다는 공통의 관심사, 이해관계, 유대감을 중심으로 정의된다.
- 정의 및 특징 : 구성원들이 지리적으로 분산되어 있을 수 있지만, 공통의 특성이나 목표를 공유하며 상호작용하는 집단이다. 이곳에서는 연대감, 동질성, 공동 이익 추구가 강조된다.
- 유형 : 특정 전문 직업 집단(사회복지와 의료인 사회 등), 종교 공동체, 특정 취미 활동을 공유하는 동호회, 그리고 '사이버 공동체(가상 공동체)'와 같이 물리적 공간의 제약을 완전히 벗어난 형태도 여기에 해당한다.

3. 사회학적 관점의 유형
일부 학자들은 사회적 관계의 성격에 따라 지역사회를 구분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퇴니스(Tönnies)'는 다음과 같이 사회를 구분했다.
- 공동사회(Gemeinschaft) : 전통적인 지역사회에 가까우며, 가족, 이웃처럼 본질적이고 정서적인 유대와 공동의 가치에 기반한 관계(친밀하고 직접적인 관계)가 지배적이다.
- 이익사회(Gesellschaft) : 현대적인 대도시 사회에 가까우며, 합리적인 이해관계와 목적 달성을 위한 계약적 관계가 중심이 된다(비인격적이고 간접적인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