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심리이론(Behavioral Psychology)은 눈에 보이지 않는 인간의 내면(마음, 무의식)을 연구하는 대신, 눈으로 직접 관찰하고 측정할 수 있는 '행동(Behavior)'에 초점을 맞춘 심리학 학파입니다.
"마음은 블랙박스와 같아서 그 속을 정확히 알 수 없으니, 들어가는 자극(Input)과 나오는 행동(Output)의 관계만 연구하자"는 것이 핵심 기조입니다. 인간의 모든 행동은 타고난 유전자가 아니라 환경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학습(Learning)'된 것이라고 믿습니다.
1. 고전적 조건형성 (Classical Conditioning) - 파블로프, 왓슨
자극과 자극을 연합(연결)하여, 원래는 아무 반응도 일으키지 못하던 자극이 특정 반응을 이끌어내도록 만드는 학습 과정입니다.
1) 파블로프의 개 실험 : 개에게 고기(무조건자극)를 주면 침(무조건반응)을 흘립니다. 고기를 주기 전 종소리(중립자극)를 들려주는 과정을 반복하면, 나중에는 종소리(조건자극)만 들어도 침(조건반응)을 흘리게 됩니다.
2) 행동주의의 창시자, 왓슨 (John B. Watson) : 왓슨은 "나에게 건강한 아기 12명과 그들을 키울 환경을 준다면, 그들의 재능이나 배경에 상관없이 의사, 변호사, 혹은 도둑이라도 원하는 대로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며, 인간의 행동이 전적으로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고 보았습니다.
2. 조작적 조건형성 (Operant Conditioning) - 스키너
행동주의를 가장 크게 발전시킨 B.F. 스키너(Skinner)의 이론입니다. 행동 뒤에 따르는 결과(보상이나 처벌)에 의해 그 행동이 앞으로 더 자주 일어날지, 사라질지 결정된다는 이론입니다.
스키너 상자 실험 : 굶주린 쥐를 상자에 넣고 우연히 레버를 누르면 먹이가 나오게 설계했습니다. 쥐는 '레버를 누른다(행동) → 먹이가 나온다(결과)'를 반복 학습하면서 점차 의도적으로 레버를 누르게 됩니다.
3. 사회학습이론 (Social Learning Theory) - 반두라
행동주의의 뒤를 이어 등장한 알버트 반두라(Albert Bandura)는 인간이 직접 보상을 받지 않더라도, 타인의 행동과 그 결과를 관찰하고 모방하는 것만으로도 학습이 가능하다고 보았습니다. 이를 관찰학습(Observational Learning) 또는 대리학습이라고 합니다.
보보인형 실험 : 어른이 보보인형을 때리고 발로 차는 모습을 본 아이들은, 나중에 인형과 단둘이 남겨졌을 때 어른의 폭력적인 행동을 그대로 따라(모방)했습니다.
전통적인 행동주의가 인간을 자극에 반응하는 수동적인 존재로 본 반면, 반두라는 인간의 인지(생각) 과정이 개입된다고 보아 행동주의와 인지심리학을 잇는 가교 역할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