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및 유래
배리어 프리는 1974년 유엔 장애인 생활환경 전문가 회의에서 발표된 ‘장역 없는 건축 설계(Barrier-Free Design)’에 관한 보고서에서 처음 공식화되었습니다.
초기에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건축물이나 도로를 이용할 때 겪는 ‘물리적 장벽’을 제거하는 건축 디자인적 접근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점차 발전하여 주택, 공공시설뿐만 아니라 자격 제한이나 제도적 장벽, 더 나아가 문화·정보·심리적 장벽까지 허물자는 광범위한 사회적 운동으로 확장되었습니다.
2. 분야별 배리어 프리 사례
오늘날 배리어 프리는 우리 생활 곳곳의 다양한 영역에서 적용되고 있습니다.
1) 건축 및 교통
가장 시각적이고 직관적인 장벽 제거 분야입니다.
- 턱 없애기 : 건물 출입구의 계단을 없애고 경사로를 설치하거나, 보도블록의 높낮이를 맞추는 것.
- 이동 편의 시설 : 지하철역의 엘리베이터 설치, 바닥에 턱이 없는 '저상버스(Non-step Bus)' 도입.
- 점자 블록 및 유도등 : 시각장애인을 위한 바닥 점자 블록과 음성 안내 시스템.
2) 문화 및 예술
시·청각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함께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입니다.
- 배리어 프리 영화 :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 해설(음성)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대사, 소리 정보)이 들어간 영화.
- 공연 및 전시 : 뮤지컬이나 연극에서의 실시간 자막/수어 통역 제공, 박물관의 만져보는 '촉각 전시물' 운영.
3) 정보 및 IT
디지털 기기와 인터넷 사용에서의 장벽을 낮추는 '웹 접근성(Web Accessibility)'과도 일맥상통합니다.
- 스크린 리더(Screen Reader) : 시각장애인이 스마트폰이나 PC 화면의 글자를 소리로 들을 수 있도록 텍스트를 읽어주는 기능.
- 키오스크 개선 : 휠체어 이용자를 위해 화면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거나, 조작이 어려운 노년층을 위해 음성 안내 및 단순한 UI를 적용한 배리어 프리 키오스크.
4) 제도 및 심리
- 제도적 장벽 완화 : 장애인 의무 고용제, 시험 시간 연장 및 편의 제공 등.
- 인식 개선 : 장애인과 고령자를 '보호나 동정의 대상'이 아닌 '동등한 사회 구성원'으로 바라보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
3. 배리어 프리의 한계와 '유니버설 디자인'으로의 확장
배리어 프리는 매우 훌륭한 취지이지만, 처음부터 장벽이 있게 만든 후, 나중에 이를 깎아내거나 보완한다는 사후 보완적 성격을 띱니다.
이러한 한계를 넘어 현재는 처음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장애의 유무, 연령, 성별, 국적에 상관없이 ‘처음부터 모두가 사용하기 편리하게’ 설계하는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 모두를 위한 디자인)' 개념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1) 배리어 프리 : 계단 옆에 휠체어용 경사로를 추가로 만드는 것.
2) 유니버설 디자인 : 처음부터 계단 없이 완만한 경사로로 건물을 지어 유모차, 휠체어, 일반 보행자 모두가 함께 이용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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