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에 대한 돌봄은 전형적인 돌봄과 달리 평생 지원이 요구 된다. 성인기 중증발달장애인 가족돌봄은 지역사회 서비스 부족으로 인해 돌봄 부담이 늘어나고, 부모의 고령화는 부모 사후 자녀 미래에 대한 불안을 가중시킨다. 이 연구는 커뮤니티 케어 시대 성인기 중증발달장애인 부모의 시설케어와 재가케어의 양가적 선택을 중심으로 한 갈등 경험을 구체적으로 탐구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근거이론 방법을 활용하여 7명의 부모를 연구참여자로 하여 심층면담을 하고 자료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중심현상은 ‘갈곳없는 자녀의 미래와 막연한 불안’이었으며, 핵심범주는 ‘평생 짊어질 수 없는 자녀 돌봄과 미래 불안 속 시설 선택 갈등’이었다. 이 연구를 통한 사회복지 실천적 제언으로 첫째, 자립과 미래 계획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해야 한다. 둘째, 거주시설의 혁신과 공유주택, 지원주택 같은 다양한 지역사회 주거 모델 개발이 필요하다. 셋째, 지역사회기반 돌봄 서비스 구축이 필요하다. 넷째, 돌봄 부담에 대한 가족지원 사업의 확대가 필요함을 제시했다.

[김용진 and 조원일. (2021). 커뮤니티 케어 시대 성인기 중증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의 갈등 경험 - 시설케어와 재가케어의 양가적 선택을 중심으로 -. 장애인평생교육복지연구, 7(2), 2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