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레빈슨(Daniel Levinson, 1920-1994)은 미국의 심리학자로, 성인기 발달 단계 이론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중년 위기(mid-life crisis)를 포함한 성인기의 삶의 구조와 변화 과정을 체계적으로 설명했다.

[성인기 발달 이론(The Seasons of a Man's Life)]
레빈슨은 남성의 삶을 여러 단계로 나누어 각 단계의 특징과 발달 과제를 제시했으며 그의 이론은 남성 40명을 심층적으로 인터뷰한 연구를 바탕으로 한다.
1. 초기 성인기(Early Adulthood, 17~45세)
- 성인 진입 단계(17~22세) : 청소년기에서 벗어나 성인으로서의 삶을 준비하는 시기이며 독립성을 키우고, 인생의 꿈을 그리기 시작한다.
- 전이 단계(Transition, 28~33세) : '20대 후반의 전이'라고 불리며, 이전의 선택을 재평가하고 새로운 목표를 탐색하는 시기로 결혼, 직업 선택 등 중요한 결정이 이루어진다.
2. 중년기(Middle Adulthood, 40~65세)
- 중년 전이 단계(Mid-life Transition, 40~45세) : 흔히 '중년 위기'라고 불리는 시기로 인생의 유한함을 느끼고, 삶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깊이 고민한다. 과거의 꿈과 현재의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고, 새로운 삶의 목표를 설정한다.
- 중년기 진입 단계(45~50세) : 중년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인생의 구조를 만드는 시기로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삶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얻는다.
3. 후기 성인기(Late Adulthood, 60세 이후)
- 은퇴를 준비하고, 사회적 역할의 변화에 적응하는 시기이다.
[이론의 의의]
레빈슨의 이론은 성인기에도 발달이 지속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전까지는 청소년기까지만 발달 단계가 있다고 보았지만, 그는 성인기의 삶이 안정적인 상태가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하는 과정임을 보여주었다. 이는 심리학뿐만 아니라 사회복지 분야에서 성인기의 삶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