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 인권의식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권침해나 차별을 많이 받는 집단 중 장애인이 2위로 높게 나타났다. 2022년 국가인권위원회의 인권실태조사 연구에서 장애인에 대한 인권침해‧차별이 가장 높았다. 사회적 약자인 여성, 아동‧청소년, 노인 등의 집단보다 장애인의 인권 존중도가 현저하게 낮게 나타났다. 또한 인권교육 중 ‘장애인’ 인권에 대한 교육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에 대한 차별하지 않기 위한 첫걸음으로, 인권교육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 및 차별 환경을 개선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장애아동에 대한 학대 연구는 많지만, 장애 아동에 대한 학교 폭력 및 인권침해·차별과 관련한 연구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비장애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폭력에 대한 연구는 관심이 높은 반면 ‘학교폭력실태조사’에서도 장애학생에 대한 별도의 연구가 이루어지지는 않고 있다. 특히 장애아동에 대한 인권침해‧차별은 졸업 후에도 영향을 미친다. 인권침해 차별 피해를 받은 경우 진로를 결정하기 어려움뿐만 아니라 취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자기 효능감과 대인관계 능력은 더 낮아지게 되며 사회생활과 일상생활 모두 적응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그동안 인권침해 차별 연구에서 다루어지지 않은 장애아동에 대한 피해 경험에 대해 살펴봄으로, 인권 교육 경험이 장애아동의 인권침해‧차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하고자 하였으며, 장애아동에 대한 인식 및 장애 차별 개선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자 하였다.

[이소담, 신소라 and 엄유진. (2023). 인권교육경험이 장애아동 인권침해‧차별 피해에 미치는 영향. 한국공안행정학회보, 32(3), 283-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