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 통합 사회(Age-integrated Society)란 나이가 사회적 역할이나 활동 참여의 주요 기준이 되지 않고,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조화롭게 공존하며 상호 교류하는 사회를 의미한다.
이는 현재 많은 나라에서 볼 수 있는 연령 분절 사회(Age-differentiated Society)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연령 분절 사회에서는 생애 주기에 따라 교육(청소년기), 노동(중년기), 여가/은퇴(노년기) 등의 역할이 엄격하게 분리되고, 특정 연령에 따라 사회 제도적 진입과 퇴장이 결정되는 경향이 강하다(예 : 정년 퇴직).

연령 통합 사회의 핵심적인 특징과 목표는 다음과 같다

1. 연령 유연성(Age Flexibility) : 나이를 기준으로 사회 활동(교육, 고용, 여가 등)에 대한 제도적 장벽이나 규범이 존재하지 않는다. 개인의 능력, 선호, 필요에 따라 생애 전반에 걸쳐 교육, 일, 여가 활동의 비중을 유연하게 조절하고 참여할 수 있다(예 : 60세 이후에도 계속 일할 수 있는 환경, 늦은 나이에도 다시 공부를 시작할 수 있는 평생 학습 환경).

2. 연령 다양성(Age Heterogeneity) :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사회 집단이나 일상 공간에서 함께 상호작용하며 공존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세대 간의 교류와 연대를 통해 서로의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고 이해하며, 연령 차별적인 인식(예 : 노인 혐오, '꼰대' 등)을 완화하는 데 기여한다(예 : 주거 단지, 일터, 커뮤니티 공간 등에서의 세대 간 어울림).

3. 연령 형평성(Age Equity) : 모든 연령대의 사회 구성원이 기회와 권리에서 동등하게 대우받고 배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단순히 노인만을 위한 복지 확장을 넘어, 모든 세대의 삶의 질과 권리를 보장하는 사회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결론적으로, 연령 통합 사회는 고령화 시대에 모든 연령이 사회의 동등한 구성원으로서 능력을 발휘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 구조와 인식을 변화시키려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