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노인의 사회적 고립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 및 지역요인들을 다층적으로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노인의사회적 고립 완화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연령통합 및 세대통합 조사」자료와 지역별 행정자료를 분석에 활용하였다. 연구대상은 만 65세 이상 노인 600명으로, 자료는 2-수준 위계적 선형모형(Hierarchial Linear Model: HLM)을 통해 분석되었다. 분석결과 첫째, 노인의 사회적 고립에 대한 총 분산 중 지역수준 분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17.5%로 나타나 다층모형 적용이 적절한 것으로 확인하였다.
둘째, 개인수준에서 자아존중감이 낮을수록, 가족결속력이 낮을수록 노인의 사회적 고립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지역수준에서는 고령인구비율이 낮은 지역에 거주할수록 노인의 사회적 고립이 높은 수준을 보였다. 즉, 개인수준 변수들의 영향을 고려하더라도거주하는 지역의 고령인구비율에 따라 노인의 사회적 고립 수준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결과에 기초하여 노인의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완화하기 위한 논의를 제시하였다.

[정순둘, 전혜상 and 박민선. (2022). 다층모형을 활용한 노인의 사회적 고립 분석. 한국노년학, 42(3), 617-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