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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철학자이자 사회학자로, 현대 사회에서 의사소통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한 '의사소통행위이론(Theory of Communicative Action, 1981)'을 제시했다.
하버마스는 사회를 유지하는 핵심적인 힘이 합리적이고 비강제적인 의사소통에 있다고 보았다. 그는 의사소통을 단순히 정보를 주고받는 행위가 아니라, 서로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비판하고 합의에 이르는 '합의 지향적' 행위로 규정했다.
- 생활 세계(Lifeworld) : 개인이 일상적으로 살아가는 사회적, 문화적 환경을 의미하며 하버마스는 이곳에서 발생하는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사회를 통합하고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라고 보았다.
- 체계(System) : 국가나 시장과 같이 합리성과 효율성을 중심으로 작동하는 사회의 하위 체제를 의미하며 하버마스는 이 체계가 점차 생활 세계를 식민지화(colonization)하면서 개인의 의사소통을 방해하고, 사회 통합을 위협한다고 경고했다.
- 이상적 담화 상황(Ideal Speech Situation) : 하버마스가 제시한 이상적인 의사소통의 조건이다. 모든 참여자가 동등한 발언권을 가지고, 거짓 없이 진실을 말하며, 서로의 입장을 진심으로 이해하려 노력하는 상태를 의미하는데, 이러한 이상적 상황에서 이루어진 논의를 통해 합리적인 사회적 합의를 도출할 수 있다고 믿었다.

하버마스의 이론은 사회복지 분야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줬다.
- 사회적 합의와 정책 :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복지 정책 결정 과정에서, 이상적 담화 상황을 지향하는 의사소통이 이루어져야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 클라이언트와의 관계 : 사회복지사와 클라이언트의 관계에서도 일방적인 지시가 아닌, 상호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의사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는 클라이언트의 주체성을 존중하는 실천의 근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