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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피퍼(David Pfeiffer)는 미국 장애학(Disability Studies) 분야의 선구적인 학자이자 사회 운동가이다. 그는 장애인의 사회 정의와 평등권을 강조하는 이론을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피퍼는 '장애를 개인의 의학적 문제로 보는 의료 모델(Medical Model)'에 반대하고, 장애는 사회적 환경과 제도적 장벽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사회적 모델을 지지했다. 그는 개인의 신체적 또는 정신적 손상 자체보다 사회가 장애인을 배제하고 차별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차별과 억압의 문제 제기, 자립 생활(Independent Living) 운동 강조, 장애학(Disability Studies)의 발전 등으로 장애학이라는 학문 분야를 개척하고 발전시키는 데 큰 공헌을 했다. 그의 연구와 저술은 장애를 단순히 의학적 현상이 아닌, 사회적, 문화적, 정치적 현상으로 이해하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