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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철학자이자 미시사회학의 선구자로, 현대 사회학의 창시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사회를 거대한 구조로 보는 것이 아니라, 개인들의 끊임없는 상호작용 속에서 형성되는 것으로 이해했다.
또한 그의 이론은 사회 현상의 '형식'과 '내용'을 구분하는 독특한 시각을 제시했다.

짐멜은 사회학의 핵심 연구 대상을 사회적 상호작용의 '형식(forms)'이라고 주장했다.
- 내용(content) : 개인의 욕망, 관심, 목적 등 인간의 행동을 이끄는 동기를 말하며 이는 사회학 외의 다른 학문 분야에서도 다루는 주제이다.
- 형식(form) : 상호작용의 내용과는 무관하게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사회적 관계의 패턴이나 유형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지배와 복종, 경쟁, 협력, 유행, 비밀 집단 등은 내용이 달라도 그 관계의 형식은 유사하다.
짐멜은 사회학이 바로 이처럼 다양한 사회 현상 속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상호작용의 '형식'을 분석하는 학문이라고 보았다.
작은 단위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 전체를 설명하려는 미시적인 접근을 시도했으며, 그의 연구는 오늘날에도 사회학, 철학, 문화 연구 등 다양한 학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