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 디자인은 1980년대 미국의 건축가이자 휠체어 이용자였던 로널드 메이스(Ronald Mace, 1941-1998)에 의해 처음 정립되었습니다.
과거의 디자인이 '젊고 건강한 평균 성인 남성'을 표준 모델로 삼았다면, 유니버설 디자인은 어린이, 노인, 장애인, 임산부, 외국인 등 다양한 인간의 조건과 생애 주기 전체를 포용하려는 시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이는 특정 소외 계층을 위한 특수 디자인이 아니라, 결과적으로 비장애인을 포함한 ‘사회 구성원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보편적 디자인을 지향합니다.
2. 유니버설 디자인의 7대 원칙
| 원칙 | 명칭 | 핵심 개념 및 설명 |
|---|
| 제1원칙 | 공평한 사용 | 누구에게나 차별 없이 동일한 사용 방법을 제공함(특정 사용자 소외 방지) |
| 제2원칙 | 사용의 유연성 | 오른손/왼손잡이 모두 고려하는 등 다양한 개인의 취향과 능력에 맞춤 |
| 제3원칙 | 직관적인 사용 | 사용자의 경험, 지식, 언어 능력과 무관하게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음 |
| 제4원칙 | 쉽게 인지할 수 있는 정보 | 시각·청각·촉각 등 다양한 감각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정확히 전달함 |
| 제5원칙 | 오류에 대한 포용 | 사용자가 실수하더라도 위험이나 잘못된 결과가 최소화되도록 안전장치를 둠 |
| 제6원칙 | 적은 물리적 노력 | 최소한의 힘으로도 피로감 없이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함 |
| 제7원칙 | 접근과 사용을 위한 크기와 공간 | 사용자의 체형, 자세, 이동 능력과 관계없이 접근하고 조작하기 편한 공간을 확보함 |
3. 우리 일상 속 대표적인 사례
주변을 둘러보면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훌륭한 유니버설 디자인 제품과 환경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1) 생활 제품
- 레버식 문손잡이 : 둥근 손잡이(돌려야 함) 대신 아래로 누르는 레버식 손잡이를 사용하여, 손귀가 어두운 노인이나 손에 짐을 가득 든 사람, 손악력이 약한 어린아이도 몸무게로 누르면 문을 열림
- 양손잡이용 가위 / 왼손잡이 겸용 칼 : 양방향 대칭형으로 설계되어 누구나 편하게 조작
- 홈이 파인 샴푸 용기 : 샴푸와 린스 용기를 시각적으로 확인하지 않아도 손끝의 촉각(용기 측면의 올록볼록한 선 등)만으로 구분할 수 있게 한 배려
2) 도시 환경 및 시각 디자인
- 지하철 노선도 컬러 범례 : 색약이나 색맹을 가진 색각이상자도 호선 간의 차이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도록 굵기와 패턴을 다르게 하거나 숫자를 병기하는 디자인
- 낮은 계단과 경사로의 일체화 : 건물의 진입로를 계단 대신 완만한 경사로 형태로 길게 설계하여 유모차, 휠체어, 일반 보행자가 분리되지 않고 함께 걸어 들어갈 수 있게 만든 건축물
4. [비교] 배리어 프리 vs 유니버설 디자인
두 개념은 '모두가 편한 세상'을 만든다는 목적은 같지만, 접근하는 철학에서 뚜렷한 차이가 있습니다.
1) 배리어 프리 (Barrier-Free)
기존에 존재하던 장벽(계단, 턱)을 사후에 수정하거나 제거하는 개념.
- 일반 건물 출입구 옆에 장애인용 경사로를 따로 추가함.
2) 유니버설 디자인 (Universal Design)
처음 설계 단계부터 장벽 자체가 생기지 않도록 모든 사용자를 고려하는 사전 예방적 개념.
- 처음부터 계단을 없애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완만하고 아름다운 경사 진입로로 건물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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