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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빈민법의 장단점을 알려주세요. QnA

상세 설명 👁 14회

1601년 제정된 영국의 엘리자베스 빈민법(Elizabethan Poor Law)은 빈민 구제를 종교적·시혜적 차원에서 벗어나 최초로 '국가의 법적 책무'로 공식 인정했다는 점에서 사회복지발달사의 매우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그러나 시대적 한계로 인한 명확한 단점과 한계성도 함께 지니고 있습니다.
1. 엘리자베스 빈민법의 장점
1) 빈민 구제의 국가 책임 명시 (최초의 공적 구제제도)
개인의 동정심이나 교회의 자선 활동에만 의존하던 빈민 구제를 국가(행정기구)의 정식 업무로 규정하고 법제화했습니다.
2) 조세(빈민세)를 통한 안정적 재원 확보
교구(Parish) 단위로 강제적인 '빈민세(Poor Rate)'를 부과하여 구제 사업을 펼침으로써,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복지 재정을 확보했습니다.
3) 빈민의 유형화 및 차별적 개입 (맞춤형 대응의 시작)
빈민의 상태와 능력에 따라 대상을 3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여 구제했습니다.
- 근로 능력이 없는 빈민 (노인, 장애인, 병자 등) : 구제원(Poorhouse)에 수용하여 보호 및 생계 지원.
- 근로 능력이 있는 빈민 (건강한 빈민) : 작업장(Workhouse)에 강제 수용하여 강제 노역 부과.
- 요보호 아동 (고아, 기아 등) : 무상 도제(Apprenticeship)로 입양 또는 위탁하여 자립 기반 제공.
4) 전문 행정 인력(빈민감독관) 배치
각 교구마다 빈민감독관(Overseer of the Poor)을 임명하여 빈민 조사, 빈민세 징수, 구제물품 배분 등을 담당하게 함으로써 행정적 관리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2. 엘리자베스 빈민법의 단점
1) 빈곤의 원인을 '개인의 도덕적 결함'으로 인식
빈곤을 사회 구조적 문제가 아닌 개인의 게으름이나 도덕적 타락 때문이라고 보았습니다. 따라서 구제 대상자에게 강한 사회적 낙인(Stigma)과 억압이 수반되었습니다.
2) 강제 노역 및 징벌적 성격 (통제 수단으로서의 복지)
근로 능력이 있는 빈민이 일하기를 거부할 경우 감옥에 투옥하는 등, 복지 혜택이라기보다는 사회 질서 유지와 노동력 강제 동원을 위한 통제 수단에 가까웠습니다.
3) 거주지 제한 (거주자격 인정법의 모태)
타 지역 빈민이 구제금을 탐내어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신이 태어났거나 정착 자격을 얻은 교구 내에서만 구제를 받도록 제한했습니다. 이는 빈민의 이동의 자유를 침해하고 노동력의 자유로운 이동을 방해했습니다.
4) 열등처우의 원칙 및 권리성 부재
빈민 구제 수준은 최하위 최저 임금 노동자의 생활 수준을 넘지 못하도록 엄격히 제한되었습니다. 또한 구제를 받는 것은 국민의 '권리'가 아닌 국가의 '시혜'로 여겨졌습니다.
5) 지역 간 격차 발생
중앙정부가 아닌 교구(지방) 단위로 운영되었기 때문에, 교구의 재정 상태나 빈민감독관의 성향에 따라 서비스 수준과 품질의 격차가 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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