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리치몬드(Mary Ellen Richmond, 1861~1928)는 현대 사회복지실천(Social Work Practice)의 기틀을 마련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으로, 특히 개별사회사업(Case Work)의 체계적인 이론화를 이끈 '케이스워크의 어머니'라 불립니다.
1. 주요 생애와 배경
1861년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를 여의고 할머니 밑에서 자랐는데, 당시 여성 참정권 운동 등 급진적이고 사회 참여적인 환경 속에서 성장한 것이 그녀의 사회적 시각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28세인 1889년, 볼티모어 자선조직협회(COS)의 경리 담당 직원으로 입사하며 사회복지 분야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이후 뛰어난 행정 능력과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사무총장까지 승진하며 지도적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2. 사회복지 전문화에 대한 공헌
리치몬드는 단순히 자선을 베푸는 활동을 넘어, 이를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영역으로 격상시키려 노력했습니다.
1) 개별사회사업(Case Work)의 창시 : 사회복지를 '개인과 그를 둘러싼 환경 간의 상호작용을 조정하는 과정'으로 정의했습니다.
2) 사회진단(Social Diagnosis) : 1917년 출간한 저서 『사회진단(Social Diagnosis)』은 사회복지 실천의 방법론을 과학적으로 체계화한 최초의 교과서로 평가받습니다. 그녀는 클라이언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철저한 조사와 진단이 선행되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3) 사회복지사 교육의 표준화 : 자원봉사자 위주의 자선 활동에서 벗어나,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유급 전문가가 활동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위해 사회복지 전문 교육 과정을 설계하고 지도했습니다.
3. 주요 저서
그녀가 집필한 책들은 오늘날까지도 사회복지 실천의 고전으로 불립니다.
- 사회진단(Social Diagnosis, 1917) : 사회복지 실천의 이론과 방법을 과학적으로 집대성한 가장 대표적인 저서입니다.
- 사회복지실천이란 무엇인가(What is Social Casework?, 1922) : 사례 연구를 통해 사회복지 실천의 기술을 상세히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