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D 설계(ABCD Design)는 사회과학, 특히 행동 수정이나 교육 분야에서 사용되는 단일 대상 연구 설계(Single-Subject Research Design)의 한 종류다. 한 개인이나 소수의 그룹을 대상으로 여러 가지 중재(개입) 방법의 효과를 비교하기 위해 사용된다.

이 설계는 다음과 같은 네 단계로 구성된다.

1. A(Baseline) : 중재(개입)를 시작하기 전, 대상자의 행동을 측정하는 초기 관찰 단계로 문제 행동의 기본 빈도나 수준을 파악한다.

2. B(Intervention 1) : 첫 번째 중재 방법을 도입하고, 그 효과를 측정한다.

3. C(Intervention 2) : 두 번째 중재 방법을 도입하고, 그 효과를 측정한다. 이 중재는 B와는 다른 방법이다.

4. D(Intervention 3) : 세 번째 중재 방법을 도입하고, 그 효과를 측정한다.

[ABCD 설계의 목적 및 예시]
이 설계의 주된 목적은 여러 중재(B, C, D)를 순차적으로 적용하여, 어떤 중재가 가장 효과적으로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한 학생의 과제 제출 빈도를 늘리고 싶을 때】

1. A :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상태에서 과제 제출 빈도를 1주일간 측정한다(기저선).

2. B : 과제 제출 시 칭찬 스티커를 주는 중재를 1주일간 적용하고 제출 빈도를 측정한다.

3. C : 과제 제출 시 5분간 휴식 시간을 주는 중재를 1주일간 적용하고 제출 빈도를 측정한다.

4. D : 과제 제출 시 원하는 간식을 주는 중재를 1주일간 적용하고 제출 빈도를 측정한다.

각 단계의 데이터를 비교하여 어떤 보상이 과제 제출을 가장 효과적으로 유도하는지 분석할 수 있다.

[한계점]
이 설계는 여러 중재의 효과를 비교하는 데 유용하지만, 한 가지 중요한 한계가 있다. 바로 순서 효과(Sequence Effect)다. 먼저 적용된 중재의 효과가 다음 중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 때문에 각 중재의 독립적인 효과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