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주구세요양원(海州救世療養院)은 20세기 초 한국에서 결핵 퇴치 운동의 중심지였으며, 앞서 언급된 셔우드 홀(Sherwood Hall) 박사가 설립한 중요한 의료기관이다.
[해주구세요양원에 대한 설명]
1. 개요 및 설립
- 설립 연도 : 1928년
- 설립자 : 캐나다 의료 선교사이자 셔우드 홀 박사(Dr. Sherwood Hall)
- 위치 : 황해도 해주 (현재 북한 지역)
- 별칭 : 해주구세의료원, 해주결핵요양원.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당시 '불치병'으로 여겨지던 결핵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요양하는 곳이었다.
2. 주요 역할과 업적
해주구세요양원은 단순한 병원을 넘어 한국의 항결핵(抗結核) 운동의 산실이었다.
- 결핵 전문 치료 : 요양원에서는 결핵 환자를 진료하고 요양시키는 데 집중했으며, 황해도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환자들이 찾아왔다고 한다.
- 결핵 지식 보급 : 환자 진료 외에도 결핵에 대한 지식을 보급하고 의료 보조원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의 역할도 수행했다.
- 크리스마스 씰의 시초 : 이 요양원의 운영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셔우드 홀 박사가 '한국 최초로 크리스마스 씰(Christmas Seal)'을 발행했다(1932년).
- 첫 씰 도안은 거북선이었으나 일제의 반대로 남대문 도안으로 변경되었고, 이 씰 판매 수익금은 결핵 구료 사업에 쓰였다. 이는 민간 차원의 항결핵 운동을 발전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3. 역사적 의의와 폐쇄
해주구세요양원은 셔우드 홀 박사가 부모님(윌리엄 홀, 로제타 홀)의 헌신적인 한국 사랑을 이어받아 결핵이라는 공중보건 문제 해결에 전념한 상징적인 장소다. 그러나 1945년 해방 후 국토가 38선으로 분단되면서, 해주 지역에 있던 이 요양원은 결국 폐쇄되었지만 이곳에서 시작된 결핵 퇴치 운동과 크리스마스 씰 발행 전통은 해방 후에도 이어져 한국의 보건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