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은 의료 전달 체계에 따라 1차, 2차, 3차 의료기관으로 구분된다. 이 구분은 환자가 질병의 경중에 따라 적절한 병원을 이용하고, 의료 자원이 효율적으로 분배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1차 의료기관]
1차 의료기관은 환자들이 가장 먼저 방문하는 동네 병원이나 의원을 말하며 외래 진료 중심의 소규모 의료기관이다.
- 설치 기준 : 주로 의사 1인 이상이 개설하며, 환자 입원을 위한 병상 수가 30개 미만이다.
- 규모 : 의사 1~2명이 운영하는 의원, 병원, 보건소, 보건진료소 등이 여기에 속한다.
- 역할 : 가벼운 질환, 만성 질환 관리, 예방 접종 등 비교적 간단한 진료를 담당한다.
- 진료 의뢰 : 더 복잡한 질병이나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2차 또는 3차 의료기관으로 환자를 보낸다.

[2차 의료기관]
2차 의료기관은 1차 의료기관보다 규모가 크고 전문 진료 과목을 더 많이 갖춘 곳이다.
- 설치 기준 : 의사 수가 최소 5명 이상이며, 환자 입원을 위한 병상이 30개 이상인 의료기관으로 종합병원의 경우 100개 이상의 병상과 7개 이상의 진료과목을 갖추어야 한다.
- 규모 : 종합병원이 대표적이며, 여러 진료과가 협진 체제를 갖추고 있다.
- 역할 : 1차 의료기관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중증 질환, 수술, 입원 치료 등을 담당한다.
- 진료 의뢰 : 원칙적으로 1차 의료기관의 진료 의뢰서가 있어야 방문할 수 있지만, 응급 상황이나 일부 진료 과목(치과, 재활의학과 등)은 의뢰서 없이도 방문 가능하다.

[3차 의료기관]
3차 의료기관은 가장 규모가 크고 고도의 의료 기술과 전문 인력을 갖춘 병원이다.
- 설치 기준 : 500개 이상의 병상과 20개 이상의 진료과목을 갖추어야 하며, 보건복지부의 지정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 규모 : 상급종합병원이 여기에 속하며 대학병원이 대부분이고 질병군별로 특화된 전문 센터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 역할 : 2차 의료기관에서도 치료가 어려운 희귀 질환, 난치병, 고난도 수술 등을 담당한다.
- 진료 의뢰 : 1, 2차 의료기관의 진료 의뢰서가 반드시 있어야 진료를 받을 수 있는데 이는 중증 환자 중심으로 의료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