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역량강화모델
역량강화모델(Empowerment Model)은 개인, 집단, 지역사회가 스스로의 삶과 환경을 통제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힘과 역량을 얻도록 돕는 사회복지 실천 모델로 이 모델은 문제를 개인의 결함으로 보는 대신, 사회 구조적 불평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무력감에서 비롯된다고 가정한다. 따라서 사회복지사는 클라이언트가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자원을 활용하며, 사회적 불평등에 맞설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 역할을 한다.
[대표 학자]
역량강화모델은 여러 학자들에 의해 발전되었으며, 특정 한 명의 창시자보다는 여러 학자들의 이론이 통합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주요 대표 학자는 다음과 같다.
1. 바바라 솔로몬(Barbara Solomon)
바바라 솔로몬은 1976년 저서 『흑인 역량강화: 인종 문제에 대한 사회복지 실천』을 통해 역량강화 개념을 사회복지 분야에 처음으로 체계화한 선구자다. 그녀는 인종차별과 같은 사회적 억압으로 인해 흑인들이 느끼는 무력감에 주목하며,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복지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 주디스 라퍼(Judith Rappaport)
주디스 라퍼는 '심리적 역량강화'와 '사회정치적 역량강화' 개념을 연결하며 역량강화의 다차원성을 강조했다. 그는 역량강화가 개인이 자신의 삶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심리적 과정과, 불평등한 사회구조를 변화시키려는 집단적 행동을 모두 포함한다고 보았다.
3. 마크 짐머만(Marc Zimmerman)
마크 짐머만은 역량강화의 개념을 이론적 모델로 구체화했다. 그는 역량강화가 개인적, 대인관계적, 사회정치적 수준에서 일어나는 과정이라고 설명하며, 각 수준의 요소들이 상호작용하여 개인과 공동체가 성장한다고 주장했다. 짐머만의 모델은 이후 많은 연구와 실천에 이론적 기반을 제공했다.
[주요 개념 및 특징]
1. 무력감 탈출(Sense of Powerlessness) : 역량강화모델은 클라이언트가 느끼는 무력감의 원인을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억압에서 찾으며 클라이언트가 이러한 무력감에서 벗어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2. 강점 관점(Strengths Perspective) : 문제나 병리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클라이언트의 내재된 강점과 잠재력을 찾아내고 이를 강화하는 데 집중한다. 클라이언트가 가진 자원, 능력, 성공 경험을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다.
3. 개인적, 대인관계적, 사회정치적 수준의 변화 : 역량강화는 개인의 심리적 변화뿐만 아니라, 가족 및 집단 내 관계 변화, 나아가 사회 정책 변화까지 포괄한다.
- 개인적 수준 : 자존감 향상, 의사결정 능력 증진.
- 대인관계적 수준 : 타인과의 건강한 관계 맺기, 협력 능력 향상.
- 사회정치적 수준 : 정책 옹호 활동, 사회 운동 참여.
[실천 과정]
협력적 관계 형성: 사회복지사와 클라이언트가 동등한 파트너로서 신뢰 관계를 구축한다.
1. 클라이언트의 강점 파악 : 클라이언트의 자원, 지식, 기술, 관심사 등을 탐색하고 이를 명확히 한다.
2. 목표 설정 : 클라이언트가 스스로 원하는 변화를 구체적으로 설정하도록 돕는다.
3. 역량 강화 : 클라이언트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 기술, 자원을 연결하고, 직접적인 행동을 통해 역량을 키우도록 격려한다.
4. 성공 경험의 강화 : 작은 성공도 인정하고 긍정적으로 피드백함으로써, 클라이언트의 자신감을 높이고 지속적인 변화를 유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