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Renaissance)는 14세기에서 16세기에 걸쳐 서유럽에서 일어난 예술, 문학, 과학 등의 문화 부흥 운동을 뜻한다. '재생(rebirth)'이라는 뜻을 가진 이 운동은 중세 시대의 신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인간 중심적 사상을 되살리려 했다.

[주요 배경]
- 동로마 제국의 멸망 : 1453년 오스만 제국에 의해 동로마 제국이 멸망하면서, 비잔티움 제국의 학자들이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고전 문헌을 가지고 이탈리아로 이주했다. 이로 인해 고대 문화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졌다.
- 도시의 발달 : 이탈리아의 피렌체, 베네치아 등 도시가 상업과 무역으로 번성하면서 부유한 상인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예술가들을 후원하며 르네상스 문화를 꽃피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 인쇄술의 발명 : 구텐베크가 활판 인쇄술을 발명하면서 책이 대량으로 보급되었고, 이는 지식과 사상의 확산을 가속화했다.
[특징과 의의]
1. 인문주의(Humanism) : 르네상스의 핵심 정신은 인간의 이성과 능력에 대한 믿음이었다. 신의 뜻에 모든 것을 맡겼던 중세와 달리, 인간의 가치와 존엄성을 재발견하고 현세의 삶을 중시했다.
2. 예술의 혁신 :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 3대 거장을 중심으로 미술, 건축, 조각 분야에서 혁신이 일어났다. 원근법과 해부학적 지식이 적용되어 사실적인 인체 묘사가 가능해졌다.
3. 과학 기술의 발전 :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 갈릴레이의 천문학 연구 등 과학적 사고가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는 기존의 교리 중심의 세계관을 흔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