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단어 연상 검사 실험
칼 구스타프 융(Carl Gustav Jung, 1875~1961)은 스위스의 정신과 의사이자 분석심리학의 창시자로, 직접적인 실험을 통해 이론을 입증하기보다는 임상 경험과 사례 분석에 기반하여 사상을 발전시켰다.
[단어 연상 검사 (Word Association Test)]
융은 이 검사를 통해 환자의 무의식(unconscious)에 접근하려 했고 그는 프로이트의 영향을 받아 무의식 속에 억압된 감정과 갈등이 신경증의 원인이라고 보았다.
<검사 방법>
1. 환자에게 여러 개의 단어를 순서대로 불러주고, 환자가 그 단어를 듣고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를 말하게 한다.
2. 이때 융은 환자의 반응 시간, 반응의 내용, 그리고 반응 후의 신체적 반응(예 : 얼굴을 붉히거나, 말을 더듬는 등)을 면밀히 관찰했다.
<결과와 분석>
- 환자가 특정 단어에 대해 반응 시간이 길어지거나, 독특한 신체 반응을 보일 때, 융은 그 단어가 환자의 무의식 속에 숨겨진 콤플렉스(complex)와 관련이 있다고 추론했다. 콤플렉스는 강한 감정적 경험과 연관되어 무의식 속에 억압된 생각, 감정, 기억의 집합체를 의미한다.
[실험의 의의]
융의 단어 연상 검사는 무의식 연구의 초기 방법론으로, 오늘날의 정신 건강 진단에 영향을 주었다. 비록 현대의 과학적 실험만큼 통제된 조건은 아니었지만, 그의 방법은 무의식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체계적으로 탐구하려는 중요한 시도였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