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이론(Grounded Theory)은 사회학자 바니 글레이저(Barney G. Glaser)와 안젤름 스트라우스(Anselm L. Strauss)가 개발한 질적 연구방법론이다. 이 이론은 기존의 이론을 검증하기보다, 현장에서 수집된 자료(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이론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핵심 특징
자료 중심적: 연구자가 미리 가설을 설정하지 않고, 인터뷰, 관찰 등의 질적 자료를 수집하면서 동시에 분석을 진행합니다.

지속적 비교: 자료를 수집하면서 동시에 분석하고, 새로운 자료를 계속해서 비교하는 과정을 통해 개념을 정교화하고 범주를 발전시킵니다.

이론의 생성: 연구자는 자료 속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패턴을 발견하여 개념을 만들고, 이 개념들을 연결하여 최종적으로 현상을 설명하는 이론을 만들어냅니다.

분석 과정
근거이론은 주로 세 가지 코딩(coding) 단계를 거칩니다.

개방 코딩 (Open Coding): 자료를 세분화하여 여러 개념과 하위 범주를 만드는 단계입니다.

축 코딩 (Axial Coding): 개방 코딩에서 나온 개념들을 연결하여 인과 관계, 맥락 등을 파악하고, 중심 현상을 중심으로 관계를 재구성하는 단계입니다.

선택 코딩 (Selective Coding): 여러 범주들 중에서 핵심 범주를 선택하고, 그 범주를 중심으로 모든 범주들을 통합하여 최종 이론을 정립하는 단계입니다.

근거이론은 특정 현상에 대한 기존 이론이 부족하거나 새로운 관점의 이론을 개발할 때 매우 유용하게 사용